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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을 가진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 작성자 사진: mariakang07
    mariakang07
  • 8월 26일
  • 2분 분량

영어로 바보를 뜻하는 idiot의 어원은 idiotes이다.

Idiotes 는 그리스어로 정치, 공공에 관심없는 개인주의적 시민 (private citizen)을 뜻하는 단어이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그게 당신이 빡대가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꼴 밖에 더 되는가?


개돼지들은 로마 격언대로 빵과 서커스를 던져주면 즐겁다며 꿀꿀대기 마련이다.

하물며 당신은 주권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다. 정말 이대로 사료통 속 사료를 핥아먹으며 꿀꿀댈 것인가?


주권을 가진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그 어떤 의견이든 괜찮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내는 의견이라면. 주권자는 곧 통치자이기에 의견을 가져야 한다. 주권자는 곧 결정자이기에 미덕을 갖야 한다.



플라톤이 말했다. 시민은 절제가 미덕이고 수호자는 절제와 용기가 미덕이며 통치자는 절제와 용기와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민주주의 국가의 통치자인 우리 국민은 절제와 용기와 지혜를 갖췄는가?


모든 힘과 권리는 의무와 함께 온다.

나는 내가 주장하는 권리에 걸맞는 태도와 품격을 보이고 있는가? 나는 권리에 따른 의무를 지고 있는가? 나는 주권자다운가? 민주주의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절대 도태할 수 없고 도태해서는 안된다.

통치자의 도태와 부패 아래 어떤 체제가 살아남을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를 칼로, 창으로, 때로는 촛불로 이루어 냈다면,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당신은 당신에게 주어진 칼을 휘두를 만한 사람이 되었는가? 그것은 당신의 무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시미 칼에 그칠 것인가?



물론 그 누구도 나의 한 표가 나라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어차피 바뀔 것도 없는데 뭐하러” 라고 웃어넘기겠지. 하지만 그 한 표가 5천만 개 모일 때 세상은 바뀐다.


개인은 위대하지 않지만 공동체는 위대하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잘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인간이란 완벽하지 않은 존재에게 개인이 아닌 공동체와 집단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며 겸손을 일깨운다.


개인의 힘으로는 아무리 힘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지만,


협력하고 하나 될 때, 개인의 한 표는 세상을 바꾸는 한 표가 된다.


개인이 아닌 공동체이고,

홀로가 아닌 함께이다.

민주주의는 인간이 협력할 수 있는가 라는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시험하는 시험대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돋보이겠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옆사람의 발을 밟을 것인가

군중들 사이로 숨어 외면하는 idiotes가 될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위한 카탈리스트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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