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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em] 잿빛 (Ash Gray)

작성자 사진: mariakang07
mariakang07
2024년 1월 12일
1분 분량

잿빛


단 한번의 용기를 쥐어짜내어 내민 손길은

그 길로 돌아오지 않았다. 


야멸찬 비웃음과 두 얼굴의 모순 속에서

문득 멈춰서 올려다본 잿빛 하늘

잿빛 하늘 아래 매캐한 담배연기로 가득 찬 잿빛 시간은

고장난 시계마냥 멈추어있다. 


멈춘 세상에서 내딛은 발걸음은

끝없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이어지고 

가만히 상상해본 푸른 하늘은

너무 멀디 먼 꿈이었더랬다


뺨을 따라 흘러내리는 눈물은

한순간의 푸념이 아닌 오랜 시간의 아우성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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